요즘 주호가 자주 아프다 보니 어린이집을 자주 못 가는 경우가 생기더라고요. 그래서 집에서 주말까지도 육아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. 올해는 주호가 어린이집에 가면 제게도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길 거라 기대했죠. 하지만 몇 가지 어려움이 있더라고요.

특히 제 시간과 와이프의 시간 배분 문제로 많은 고민을 했어요. 와이프가 본인의 시간을 갖지 못하는 것 같아 늘 마음에 걸리더라고요. 그래서 우리가 서로 어떻게 시간을 나눠 조금 더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지를 함께 고민해 보고 있어요. 물론 그 과정에서 작은 충돌도 있었지만, 그럴 때마다 가족의 본질적인 행복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되더라고요.

가족이란 누군가의 희생을 당연히 여기는 것이 아니라, 모두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. 처음부터 모든 것을 잘할 수는 없겠지만, 중요한 것은 우리 가족이 진정으로 원하는 행복이 무엇인지를 매일 대화하고 잊지 않는 것이라 생각해요.

이런 고민들을 통해 조금씩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.